Unimat SL1000 방진구 Version 1.0

Unimat에서 SC45 재질을 가공하는 경우 면이 고르게 나오지 않고

가공물의 면이 쥐가 뜯어먹은 것 처럼 거칠에 나오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Unimat 자체가 강성이 딸리는 문제와 캐리지 유격의 문제도 있겠지만

상태가 좀 심각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 여러가지로 고민을 하던중 

의외로 간단한 부분에서 답을 찾아 내었다. 

강성과 캐리지의 고질적 문제 때문에 아주 마음에 들게 면이 깔끔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만족할 만하게 나온다.

문제는 데드센터 를 사용하지 않고 환봉을 절삭 한 것이 문제였다.

SC45의 강성이 Unimat의 강성보다 강해서 재질이 깎이는 동안 캐리지가 미세하게 퉁퉁 튕기는 현상이 발생했고

이러한 현상 때문에 표면의 조도가 무시무시할정도로 거칠게 나왔던 것이었다.

이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서 데드센터의 중요성과 함께 방진구의 중요성도 대두 되었다.

데드센터는 원래 있고 라이브센터는 이미 싸게 주문했고

방진구가 남아 있는데 Unimat SL1000 전용 방진구는 이베이에서 15-20만원을 호가하니 

그돈주고 방진구를 사기는 너무 아까워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일일히 줄로 갈고 뜯고 씹고 맛보고 해서 최종 형태를 만들어 냅니다.

가운데 구멍 뚫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이제 나사산 내고 방진구 안에 들어갈 막대기만 완성하면 끝납니다.

잘 동작할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

도중에 줄로가는 과정은 너무 힘들어서 사진 못찍고 모두 패스했습니다 ㅜㅠ

각설하고 만드는 과정을 간단히 올려봅니다.

1. 80 x 75 (8T) 짜리 6061 두랄루민 소재를 사용해서 가공하였습니다.

2. 스틸블루를 칠한 후 작도를 합니다.

3. 드릴링 한 후에 유니멧 밀링 테이블에 고정하고 자작 슬리팅 소우 아버에 슬리팅 쏘우를 장착하고 절단을 합니다.

4. 이때는 밀링이 없었던 관계로 줄로 일일히 갈아서 다음과 같은 모양을 만들어 냅니다.

5. Unimat Sl1000에 장착해 본 모습니다.